이준기가 열연했던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 이어 송중기 주연의 인생 2회차 장르인 '재벌집 막내아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인생 2회차 작품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과거로 회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모두 알고 있다는 설정이다.
치트키처럼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면 어떨까? 지금 현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삶이 될까? 어쩌면 세계 제일의 부자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들은 전생에서 어떤 사건, 사고로 목숨을 잃고 과거로 환생한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모두 알고 있는 채 현실에서 자신을 죽게 만든 상대에게 복수하기 위해 차근차근 나가고 악을 응징하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쾌감을 느낀다.
현실이 힘들고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 이런 인생 2회차 작품들은 더 자극적이다.
과거로 회귀, 환생해서 미래를 바꾸고 싶은 생각. 겪었던 그리고 겪고 있는 역경을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상상으로 잠깐이나마 만족을 느낀다.
이런 인생 2회차 장르가 인기를 끄는 것은 지금 우리 현실이 힘들다는 방증이 아닐까.